올해 7월도 이제 마지막 하루를 앞두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맞는 여름입니다.
컴퓨터방에 에어컨이 없는 관계로 글을 쓰는 동안 매우 덥습니다.
선풍기를 끌어다 놓아 보지만 창문을 닫아도 덥고, 창문을 열어도 덥군요.
다행스럽게도 못버틸 정도로 더운 건 아니고 소소하게 더운 정도라 그러려니 하면서 타자를 칩니다.
무더운 8월까지만 지나가면 선선한 가을이 오면서 다시 타자치기 덜 힘들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컴퓨터를 하니 어릴 적이 생각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방에서 컴퓨터를 하는데 부모님이 자꾸 컴퓨터만 한다고 너무 뭐라고 하시니까 방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런데 다른 계절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여름엔 너무 더운겁니다.
그래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컴퓨터를 했습니다.
그래도 컴퓨터와 모니터에서 나오는 열이 방을 점점 데우고, 선풍기가 암만 바람을 불어서 몸에서 나는 땀을 식혀도 온도가 올라가는 건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창문을 열어도 방문이 닫혀 있으니 공기가 순환이 안되고, 바깥 공기가 뜨거워서 별 소용이 없었구요.
그렇게 더운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는 동시에 땀이 나는 답이 없는 상태로 컴퓨터를 하다가 너무 더워서 거실로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방문을 열자마자 제 방 창문과 거실 창문 사이로 환기가 되면서 바람이 부는데 선풍기 바람보다 훨씬 시원한 겁니다.
그렇게 바람을 맞으며 화장실로 가서 찬물에 샤워를 하고, 환기가 된 방문을 닫고 다시 컴퓨터를 하면서 방 공기를 데우는 시나리오가 반복되었습니다.
그 때는 더운거 참아가면서까지 컴퓨터 참 많이 하면서도 이런 블로그를 하게 될 줄, 아니 블로그라는게 생겨날 줄도 몰랐는데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있는 지금이 참 새롭습니다.
더워서 빨리 쓰고 나가도 싶은 것도 웃기구요.
내년 여름에는 좀 더 시원하게 포스팅할 방법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무더운 날은 오래 앉아있기 힘든 게 아무래도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오늘은 이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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