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도 오고 약속도 있어서 한잔 하고 들어왔습니다.
가끔 약속으로 가는 스시집이 있는데, 오랜만에 방문을 했습니다.
한 4달만에 간걸로 기억합니다.
그 곳 오마카세는 매우 맛있는데 가격은 비싸지 않아서 가성비도 좋고 맛도 훌륭합니다.
그렇다보니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기도 많고, 어디가서 그 돈으로 그렇게 맛있게 충분한 양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런 관계로 포스팅을 하고 싶지만, 너무 유명해지면 예약도 할 수 없고 먹으러 가기가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차마 알릴 수가 없네요.
그냥 저만 아는 맛집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알만큼 유명해서 지금도 미리 예약을 안하면 원하는 날에 가기가 어렵지만요.
제가 스시집이나 오마카세를 알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입문을 하게 된 셈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보통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 곳을 가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부작용이라면 맛있는 걸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 점인데, 그래서 먹고 나면 운동도 하고 해야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음식도 많고,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찌는 편이다보니 비만 관리에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남들이 1을 먹고 1이 찐다면, 저는 0.5~7만 먹어도 1이상이 찌는 편이거든요.
먹자마자 몸이 불어나는 느낌을 체감할 정도니까요.
그런데다 남들이 1을 먹을 때 저는 1.5를 먹으니 결국 살은 2배로 찌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이 체감이라는게 주관적인 개인 경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건 남들하고 똑같이 먹어도 더 찌고, 더 먹으면 더더 찌는 걸 많이 경험했습니다.
먹는 걸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매우 슬픈 조건이지요.
그래도 저는 늘 당당하게 먹고 싶은 만큼 먹습니다.
그리고 살이 당당하게 찝니다.
그럼 저는 한계치에 도달했을 때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다이어트를 해서 체중이 줄어들면 다시 먹는 사이클이 시작되지요.
결국 저는 평생 다이어트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면서도 살이 찌는 것도 막을 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이런 제 먹성을 탓하거나 많이 먹는 걸 후회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만큼 먹는 순간의 즐거움이 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먹고 빼고 먹고 빼고 이 삶의 패턴은 평생 이어갈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성공했을 때의 기쁨도 있으니 나름 먹어도 기쁘고 살 빼도 기쁘고 그렇습니다.
단지 살 빼는 기간의 고통은 감수해야겠지만요.
먹고 뺄래 안먹고 안뺄래 라는 조건이라면 저는 신나게 먹고 힘들게 빼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굴곡이 없는 평탄한 삶도 좋지만, 즐거움을 위해 조금의 고통이 수반되는 건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저의 먹성과 체질에 대한 고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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