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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7월의 첫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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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일상글을 써봅니다.


요즘 바빠서 블로그에 시간을 많이 쏟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도 시간을 들일 때 만큼은 부끄러운 글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7월이 되었고, 날씨도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도 폭염특보 얘기가 있던데, 공기가 엄청 후덥지근하더군요.


아마 요즘 세상에 에어컨 없었다면 이런 더위를 버텨내기 힘들어지겠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에어컨이 없어도 선풍기로 잘만 여름을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엔 선풍기만 틀고 앞에 앉아있어도 덥다는 생각을 별로 안하곤 했죠.


심지어 선풍기를 오래 쐬면 감기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선풍기로 감기 걸리는 거 상상이나 될까요?


에어컨이면 몰라도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 새 '내 나이가 어리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제까지나 어리고 젊을 줄 알았는데, 어느 새 나이를 먹어가고 있음을 에어컨과 선풍기 때문에 느끼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그런 소재들이 알고 보면 참 많은데요.


버스비, 추억의 과자들 같은 것들이 있겠죠.


컴퓨터도 예전에 비하면 엄청 사양이 높아졌구요. 그에 반해 컴퓨터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죠.


제가 어릴 때 컴퓨터는 막 2~30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고사양으로 맞춰도 100만원대니까요.


그런데 성능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올라갔으니 가성비로 따지면 얼마나 큰 차이일까요.


그리고 예전에는 비행기 타는 일이 참 드물고 비싸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저가 항공도 있고 할인도 자주 해서 해외로 여행가는 일이 매우 흔해졌습니다.


아이들이 1살, 2살일 때부터 해외 나가는 걸 보면 참 요즘 세상은 살기 좋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죽하면 4~5살 아이들이 저보다 해외를 더 많이 나가봤을까요?


자꾸 옛날 얘기하니까 정말 옛날 사람이 되어가는 거 같아서 그만하겠습니다.


미래를 보고 살아야 젊다고 할 수 있겠죠?


앞을 바라보는 사고를 하고 싶은데 자꾸 뒤를 돌아봐서 큰일입니다.


앞으로 2030년, 2040년이 되었을 때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가는 건 아마도 그동안 10년마다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어왔기 때문에 상상으로 맞출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일까요?


이런 생각 역시 세월을 겪어왔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라고 보면, 미래를 봐도 자꾸 나이가 들고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아무래도 오늘 젊어지기는 글렀나봅니다. 아니 오늘만이 아닐 수도 있구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지혜가 쌓이고 있는 것 뿐이고, 나는 아직 젊다! 라고 말입니다.


젊은데 지혜가 너무 쌓이고 있어서 늙어보일까봐 걱정 좀 해봤습니다.


그럼 이만 젊은 저는 물러가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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