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또 다음 태풍이 올라왔습니다.
18호 태풍 미탁이 현재 한국에 도착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이제 올해는 더 이상의 태풍은 없을까요?
그럼 단풍이 지고, 겨울이 오고, 눈이 오는 수순이 되겠네요.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벌써 4분기이기도 하고, 한 해가 끝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올해는 여러분에게 어떤 해였나요?
저에게 올해는 블로그라는 것을 알게 되고 조금은 이해하게 된 한 해입니다.
작년 10월 말에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해라고 해서 대단한 걸 알게 된 것은 아니고, 그냥 블로그라는게 있고 이렇게 하면 어떻고 저렇게 하면 어떻구나 하는 짐작을 하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한 해동안 아무런 변화 없이 지내는 것보다 블로그라는 걸 알게 된 한 해였다는 점에서 올해는 의미가 있습니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마 앞으로도 블로그를 계속 하게 될 것이고, 블로그가 아닌 또다른 것들을 시도해보게 되더라도 그 시작은 블로그였음은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작년 말의 작은 시작은 결코 무의미하고 헛된 일이 아니었음을 1년의 시간을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1년 전의 저는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제 자신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더 창출했다고 생각하니 보람찬 1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무엇이든 오래 하려면 조그만 성과에도 기쁠 줄 알아야 합니다.
작은 성과의 기쁨에 무뎌지면 그 때부터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되어버리고 지속가능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 마이너스 성장을 겪고 있지만 이 조차도 더 내려가지 않고 적당히 내려가는 것에 기쁠 줄 알고, 더 나은 기쁨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 올해가 다 가지도 않았는데 1년이 되다보니 벌써 이런 정리하는 느낌의 생각들이 마구 떠오르네요.
비록 1년동안 365개의 글을 채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300개에 가까운 글을 썼다는 점에서 스스로 칭찬을 해주면서 오늘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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