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인데 본의 아니게 일이 많아서 바쁜 하루였습니다.
저녁 9시까지 일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일 욕심이 적은 편인데, 그런 성향과는 상관 없이 일 님이 제멋대로 바빠주시는 바람에 바쁜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전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기업에 들어가서 열심히 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일이다 라고 말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요즘 기업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그 만큼 성과를 보장 받기 어렵습니다.
기업도 항상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다보니,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마냥 승진이나 연봉 상승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짜게 평가나 보상이 이루어지게 마련입니다.
쉽게 말해 열심히 하면 할수록 뒤통수 맞기 유리합니다.
모든 사람이 열심히 하고 잘 한다고 해서 다 대우를 잘 해주기에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업이 몸사리기를 할 수록 직원에 대한 대우는 박해지게 됩니다.
열심히 한 사람은 억울하고, 적당히 한 사람은 기대도 적었으니 실망이 적어지는 것이지요.
두 번째 이유는, 정말 열심히 내가 주인인 것처럼 일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회사를 차리는 것이 온전히 성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업에 들어가서 일을 한다는 것은, 그 기업의 오너 혹은 투자자에게 최우선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이 분배됩니다.
직원은 정해진 보수를 받을 뿐이고, 그 외 여기저기 여러 가지 이익 배분이 된 후 남는 잉여 금액을 추가로 직원들끼리 나눠 받게 됩니다.
즉 직원들이 열심히 해서 목표 100 대비 200의 성과가 나왔다면, 직원들은 연봉 외에 초과 달성치인 100을 나눠갖는 것이 아닙니다.
극히 일부분을 N분의 1 혹은 서열에 따른 비중으로 나눠갖게 되겠지요.
결국 내가 정말 무언가 잘 할 자신이 있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면 조그만한 회사라도 직접 차리는 것이 결과치인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업에 들어간다는 건 그만큼 망할 리스크를 덜 지는 대신, 성공했을 때의 이익의 한계치도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내가 무언가를 정말 성공시킬 자신이 있다면 직접 사업을 하는 것이 이익과 관련해서는 유리합니다.
단, 결정적으로 망했을 때의 리스크를 각오해야합니다.
잘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망했을 때 견딜 자신이 없다면 100% 성공을 하거나 다른 사람이 리스크를 짊어지고 만든 회사에 들어가는 선택지가 일반적입니다.
내가 낸 성과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느낀다면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리스크를 직접 짊어질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느 한 쪽을 추천드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마다 달라질 수 있는 각 선택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 생각해본 것입니다.
정답은 개인마다 다르고, 자신이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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