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일 뒤면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됩니다.
아무 것도 해보지 않는 것과 비교했을 때 의미 있는 일을 1년동안 해왔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잘 써지지 않는 글을 꾸역꾸역 완성하려고 시간을 써가며 채워갔던 그 시절이 아직 1년 밖에 안되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낯설기도 합니다.
지금 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접근하는 방법이 또 달랐을 거 같습니다.
그만큼 많이 배우고 달라졌다는 것일까요?
최근 몇 달 사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의 생각이나 질문들을 듣다보면 시작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생각에 차이가 있다는 걸 겪으면서 저도 많이 달라졌구나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무슨 대단한 걸 알게 되거나 깨달았다는 것은 아닌데,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입장과 다르다는 것은 느끼게 됩니다.
무언가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을 파고든다던지, 또는 조심하거나 피해야 할 것을 간과한다던지 그런 포인트들이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조심은 다들 많이 하는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신경 쓰는데 에너지를 낭비하거나 오히려 시도하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있음을 곧잘 느끼게 됩니다.
그런 것들은 딱히 배우거나 깨닫는다기 보다는, 블로그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시간과 행동이 이끌어 주는 것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저도 느낀 점들을 딱히 기억해두거나 따로 구분해두지 않고 있어서 무엇이 그렇다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시도를 한다면, 그리고 해야지만 알게 되고 얻는 것이 있음은 자명합니다.
1년 동안 깨달은 사실 중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어떤 분야이든 그렇지만 블로그에도 생각만 하고, 고민만 하고, 예측만 해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차피 시도해서 얻게 되는 지식들을 바탕으로 다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전의 것들은 크게 효용이 없습니다.
100 중의 일부만 남을 뿐이겠지요.
그래서 항상 적당히 생각하고 그 후 행동하고 다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1년 동안 느낀 점을 축약해보았습니다.
2년이 되는 1년 뒤에는 어떤 깨달음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지식의 산을 넘으면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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