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어느 한 유료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쓰려는 내용은 해당 수목원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산책을 다녀온 것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수목원 소개는 다음에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산책은 꽤나 긴 시간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오후 1시에 도착해서 5시반까지 걸었으니 거의 4시간 반을 산책한 셈입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4시간은 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돌이 조금 지난 아이와 긴 시간 걷다보니 아이가 지칠 법도 한데, 물론 중간에 자주 안기고 유모차에 타기도 했지만 또 다시 내려서 기꺼이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벌써 이렇게 많이 자랐구나 하는 대견함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산이었기 때문에 오를 때도, 내리막길일 때도 힘들텐데 어디서 그런 체력이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어릴 때 산을 오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우리 아이는 그렇지 않으려나 봅니다.
씩씩하게 오르막 길을 뛰어 올라가고, 내리막길에서도 조금은 위태롭지만 나름 조심하면서 넘어지기도 하면서 걸어 내려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신 안아달라고 할 때 안고 걷느라 힘들어지는 건 그런 재미진 모습들을 구경하는 대가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가 우리 가족의 나들이를 어느 순간부터 기억할런지 모르겠지만, 기억을 하지 못한다해도 즐거웠던 느낌 만이라도 무의식 속에 간직한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참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하루종일 있으면 무료함에 덜 즐거워하다가도, 밖에 나가서 무언가 하면 신이 나는 아이를 보면 주말마다 어딘가 가서 무슨 활동이라도 하려는 마음이 절로 드는 요즘입니다.
부모인 저희가 즐거운만큼 아이도 즐거운거겠죠?
몸은 힘들어지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 오늘의 산책평이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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