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힙합 좋아하시나요? 저는 요즘 쇼미더머니8을 보고 있습니다.
쇼미더머니는 힙합을 특별히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 하더라도 더러 보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한국 힙합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한 영향력 있는 티비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쇼미더머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힙합 혹은 랩이라는 목표를 잡은 사람들이 죽어라 그 분야를 파서 실력을 쌓고 무언가를 보여주는 장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케이팝스타나 슈스케 같은 노래 위주의 오디션 프로그램, 혹은 프로듀스101처럼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상황에 따라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신인이 의외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는 더 신이 납니다.
이번 쇼미더머니 8시즌에서는 짱유와 서동현이라는 친구가 그런 느낌을 주어서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짱유는 랩 실력이 매우 출중한데 왜 여태 몰랐을까 싶었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선 때만해도 계속 랩 가사에 짱유 짱유 거려서 잘 하긴 하지만 굳이 왜 저러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계속 해나가는걸 보다보니 괜찮은 래퍼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번 래원과의 1대1 배틀은 엄청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래원도 떨어지기 너무 아까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패자부활전에서라도 올라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후보로도 안뽑아줘서 안타까웠습니다.
느린심 장박동 이 부분 매우 중독성 있었는데 말이죠.
그 공연 한번 보고 가실까요?
그리고 서동현 군은 17세 고등학생 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뛰어난 싱잉 랩을 뽐내고 있습니다.
유자라는 래퍼와 싱잉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번 1:1 배틀에서 둘의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유자는 기존에 없던 특이한 스타일의 싱잉 랩으로 신선한 느낌을 주었지만 노련미나 경험 측면에서 떨어져보이더군요.
쇼미 같은 경연 혹은 경쟁 프로그램에서 상대를 이기기에는 아직 단단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서동현 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탄탄한 싱잉 랩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지난 주 특별 심사위원을 초대한 1:1 배틀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어, 처음 보는 심사위원들이 경악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고등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말하듯이 노래하는 랩은 귀를 매우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하게 될 경연에서도 더 놀라울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당장 그 노래를 들었을 때는 이미 피크를 찍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레전드 공연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곡이었죠.
말로만 너무 얘기가 길었네요.
자, 영상으로 즐겨보시구요.
짱유, 서동현 군의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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