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성시경 이라는 가수와 노래에 대한 회상

반응형

오늘은 문득 성시경이란 가수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고대생 남자 가수라는 느낌으로 등장한 성시경은 '내게 오는 길'을 통해 그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데뷔하자마자 관심을 받고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이어서 이 시대 최고의 댄스 가수로 널리 명성을 떨치게 된 미소 천사도 많은 놀림을 받긴 하지만 좋은 노래였죠.


2집에서도 여러 히트곡이 등장하게 되는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넌 감동이었어, 좋을텐데 등 지금 들어도 기억할만한 명곡들이 탄생했습니다.


이어서 영화 국화꽃향기의 OST였던 '희재'까지 성시경 특유의 감성은 연이은 히트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3집은 저는 별로 기억에 남는 곡이 없습니다. 반면 4집은 '두 사람'이 매우 유명한 앨범이구요.


그런데 정작 성시경이 가장 히트하고 메이저가 된 앨범은 5집입니다.


바로 윤종신이 만들어준 '거리에서'를 부르면서입니다.


노래도 좋지만 성시경의 노래 스타일도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느낌입니다.


이 노래는 모르는 사람 없고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는 곡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발라드의 황태자 성시경으로 올라서게 된 계기였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성시경의 완성곡은 군 제대 이후 2010년부터였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에 아이유와 함께한 디지털 싱글 '그대네요'는 성시경이 한 듀엣곡 중 최고의 곡입니다.


아이유와 불러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얼마 전 나왔던 아이유와의 두 번째 곡이 별로인걸 생각해보면.


역시 '그대네요'가 최고의 듀엣곡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하는 7집이 2011년 발매되었습니다.



저는 이 7집 '처음' 앨범에 있는 거의 모든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앨범이 나왔던 시기가 9월쯤인데 앨범 전체 분위기가 가을과 겨울 사이 쯤 되어서 시기에 매우 잘 어울리는 곡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많이 듣고 익숙한 노래가 나중에도 많이 들어지게 되는데, 그 후로도 몇 년간 가을즈음에는 성시경 7집을 즐겨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요즘은 재즈 위주로 듣다보니 가요도 잘 안듣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가요를 많이 들었네요.


오늘은 생각난김에 오랜만에 성시경 노래 좀 들어봐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