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와 달리 명절인데 해야할 일이 없어서 에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명절 연휴 첫 날이라 그런지 길도 별로 막히지 않고, 에버랜드에도 사람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기본 붐비는 정도는 했지만요.
오늘 에버랜드를 간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바로 스노우 버스터라고 해서 눈썰매장이 있는데, 그 눈썰매를 타러 갔습니다.
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는 패밀리, 레이싱, 익스프레스 총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패밀리는 가장 짧은 코스로 키가 100cm 이상이면 탈 수 있습니다.
100cm 이하는 보호자 동반 탑승만 가능합니다.
레이싱은 좀 더 어른용 코스라고 보면 되고, 익스프레스는 4인 탑승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직 키가 1m가 되지 않는 아이를 위해서 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패밀리 코스로 갔습니다.
대기가 30분 정도 되더라구요.
처음에 오르막 길에서 10분 좀 넘게 천천히 줄어드는 줄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그랬더니 튜브를 나눠주는데, 그걸 받고 나서 슬로프 뒤에 있는 줄을 보니 몇 십명이 서 있었습니다.
거기서부터 또 10분 남짓 기다리니 차례가 오더라구요.
처음에 오르막 길에서 본 줄이 빨리 줄어든다고 방심했다가 기대보다 2배로 기다렸습니다.
줄 서는 분들은 미리 감안하시구요.
그리고 유아와 보호자 동반으로 탑승할 때에는 다른 안전 장치가 없고 보호자가 튜브에 먼저 앉고 한 손으로 튜브 손잡이를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무릎에 앉힌 아이를 안아야 합니다.
다른 안전 장치가 따로 없기 때문에 아이를 꼭 잘 안고 타야 합니다.
그리고 어른 몸무게 때문에 스피드가 꽤 빠르고, 타다 보면 튜브 손잡이를 한 쪽만 잡고 있기 때문에 튜브가 회전을 합니다.
회전할 때 옆 얼음 둑에 발이 닿으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꼭 다리를 바짝 위로 올려서 둑보다 발이 위로 가게 해야 합니다.
저는 중간에 튜브가 회전하면서 발이 둑에 살짝 닿는 바람에 아이와 같이 뒤집어 질 뻔 했어요.
2번의 위기가 있었는데 한쪽 손잡이를 꽉 잡고 다리를 바짝 들고 중심이 무너지지 않게 몸으로 힘 조절을 해서 다행히 뒤집어지진 않았습니다.
대신 손잡이를 잡은 쪽 몸에 일시적으로 살짝 담이 들었어요.
양손으로 손잡이를 잡으면 그럴 위험이 높지 않은데, 아이를 앉고 타시는 분들은 꼭 조심하시구요.
실제로 대기하는 동안 앞에서 2번의 사고가 있었는데 모두 보호자 동반 탑승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00cm가 넘는 어린이일 경우 꼭 단독 탑승을 권장하더군요.
이 점 참고하시구요.
100cm가 안되는 아이를 태워주고 싶다면 앞서 말씀드린 점들 주의하시면 다소 빠른 스피드지만 뒤집어져서 부상을 당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직접 체험한 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 패밀리 코스 주의사항 입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기에 대응하는 자세 (0) | 2020.01.30 |
---|---|
에버랜드 실시간 상황이 궁금하다면? (0) | 2020.01.26 |
명절에 조심해야 할 것들 (0) | 2020.01.23 |
성시경 이라는 가수와 노래에 대한 회상 (0) | 2020.01.22 |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0) | 2020.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