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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위기에 대응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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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뜻대로 혹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들이 있습니다.


사실 가능성을 따져보면 100%인 일은 없어요.


처음부터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을 확률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심지어 실패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경우도 많은데 조금의 노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막연히 기대하기도 했죠.


철 없을 때는 그런 상황이 오면 왜 바라는대로 흘러가지 않는지 현실을 탓하고 내가 운이 없는건가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제 스스로 바뀌는 때가 오더군요.


안될 확률이 높은데도 헛된 기대만 하다가 실망하고 안되는 현실을 탓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안될 가능성을 예상해서 그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하는 방향으로요.


잘 생각해보면 안되는 일은 대부분 안될 것이라는 걸 예상케 하는 어떤 flag 같은 게 보통 있습니다.


소설로 따지면 복선 같은 것이죠.


그런 flag를 맞닥뜨린 다음부터 혹시 안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걱정하면서도 한편으론 되기를 바라다가 안되었던 경험이 많은 것이구요.


결국 제가 살면서 얻은 교훈은 이런 것입니다.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된다.


안 될 일은 처음부터 확률이 낮거나 중간에 안 될 것이라는 걸 암시하는 무언가가 나타난다.


복선을 무시하고 내가 바라는 어떤 일이 꼭 이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지 마라.


가능성이 떨어진다면 가능성을 올리기 위한 조치를 해야한다.


그래도 가능성이 낮다면 안될 것에 대비하라.




여기서 중요한 건 어떤 일이 실패할 가능성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과 중간에 불안 요소가 발생했을 때 무시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현실을 외면한다는 건 머리만 땅에 숨기고 완전히 숨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거든요.




저는 한 가지 안 될 일에 대한 대비를 해왔는데요.


그 일이 정말 뜻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현실이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준비로 인해 실패한 것 이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그런 위기가 약이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현재 안풀리거나 걱정되는 일이 있다면 마냥 잘 되기만 기다리기보다는 차분하게 현실을 판단하고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면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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