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젤다의 전설 때문에 버킷 게임 리스트 작성을 결심?!

반응형

저에게는 구입한지 2년 된 닌텐도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게임기를 구입한 가장 큰 목적은 당시 기대작이었던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숨)이 곧 한글판으로 나올 예정이었고, 젤다가 발매되면 사서 바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구입 당시에는 젤다 한글판이 발매되려면 1달 정도 기다려야 했고, 그 사이 마리오 카트를 게임기와 같이 사서 즐겼습니다.


마리오 카트가 큰 기대까진 하진 않았는데 의외로 엄청난 수작이었습니다.


특히 혼자 플레이하는 용도가 아니라 2명에서 4명까지 같이 플레이할 때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스위치를 산 게 아깝지 않을 만큼, 그리고 마리오 카트 구입한 돈을 넘어설 만큼 플레이를 했으니 지금에 와서도 그 때 참 잘 샀다 싶습니다.


그렇긴 한데 정작 돈 값을 못하게 된 것은 젤다의 전설이었습니다.


당시 엄청난 기대작이었던 젤다 한글판을 드디어 발매일이 지나서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 날 밤 첫 플레이는 50분 정도 해보고 게임이 익숙해지기도 전에 몸이 너무 피곤해서 끄고 취침을 했습니다.


그 후로..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게 살다가보니 게임을 마음 먹고 켤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했고, 특히 저녁에 집에서 어린 아기가 잘 시간이 되면 같이 잠들기 일쑤라 게임 라이프라고는 2년 동안 간혹 모바일 게임을 잠시 해보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갔고 요즘은 밤에 자기 전에 마음 먹으면 게임 플레이를 할 시간이 조금 있지만, 젤다는 아직도 마음 속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당시 50분간 급하게 플레이해보면서 적응이 잘 안되기도 하고 재미를 느끼기 전 단계여서 다시 처음부터 그 50분 동안 했던 걸 거쳐서 나아갈 마음이 안먹어진다고나 할까요.


그때 어떻게든 재미를 느끼는 구간까지 진도를 나갔어야 하는데 딱 초반에 그쳐버리고 2년이 흘렀더니 손이 잘 안가게 됩니다.


오늘 밤에는 어떻게든 한번 켜볼까 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게 무슨 대단한 일도 아니고 고작 게임 할까말까 하는 걸로 2년을 이러고 있다니 참 웃기지도 않습니다.


예전에 젤다 관련 글들을 찾아서 읽어보면 2~3시간만 플레이해보면 잘 맞는 사람은 바로 빠져들고, 안 맞는 사람은 손을 뗀다던데요.


저는 1시간도 못해본 상태라 아직 판단이 안되서 아예 접기도 그렇고 해보자니 의욕이 없고 그렇습니다.


비슷하게는 위쳐3도 처음 30분 해본 상태로 몇 년간 방치되고 있고, 어세신 크리드는 오딧세이는 커녕 오리지날도 못 해봤습니다.


제가 넷플릭스에 올라온 위쳐를 3편까지 봤으니 3시간 넘게 본 셈인데, 정작 본 게임인 위쳐3는 아직 1시간도 안해봤네요.


생각하다보니 사놓고 못해보거나 사지도 못한 해봐야 할 쌓인 게임들이 참 많습니다.


리스트라도 정리해 둬야겠어요.


버킷 게임 리스트!


살아 생전에 해봐야 할 게임들!


그건 또 언제 해보게 될까요.


일단 결심은 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