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오랜만에 새벽 포스팅을 해봅니다.
낮에 4시간이나 낮잠을 자서 그런가 봅니다.
새벽에 깨어서 포스팅을 하면 차분한 기분이라 더 좋습니다.
평상시에도 졸리지만 않다면 새벽에 포스팅을 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건 졸음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커피 한 잔 하면 좋은데 커피 머신 소리가 시끄러울 것 같아서 참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커피 스타일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찬 거, 더운 거 가리지 않고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십니다.
예전엔 커피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무조건 따뜻한 아메리카노라고 생각해서 겨울엔 무조건 따아, 여름엔 아아 혹은 따아였는데요.
요즘은 왜 그리도 시원한게 좋은지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십니다.
물론 처음부터 아메리카노를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
커피를 입문하는 분들이 대부분 아메리카노에 정을 붙이진 않죠.
처음엔 아메리카노를 무슨 맛으로 먹냐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카페 모카부터 시작했습니다.
달달한 시럽과 휘핑 크림이 올려져 있어서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었거든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는 카페 모카, 카라멜 마끼아또를 거쳐 시럽 맛을 이어가는 라떼류로 넘어갔습니다.
바닐라 라떼와 카라멜 라떼를 한참 마셨습니다.
전 카라멜 시럽 맛이 특히 좋더라구요.
그렇게 1년 정도 지나니 자연스레 아메리카노에 맛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담담하면서도 향과 풍미가 느껴지는 다양한 원두로 된 아메리카노와 드립 커피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깔끔한 커피들에 맛을 들이면 시럽이나 휘핑 크림 등이 들어간 베리에이션 커피들은 잘 안마시게 되더군요.
그렇게 10년 정도 아메리카노와 드립 커피 위주로 커피를 마셔오고 있습니다.
10년 전 쯤 스타벅스 다크 체리 모카가 입에 맛아서 좋아했었는데 그게 2010년 이후로는 나오질 않아서 아쉬워 하는 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아메리카노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산토스, 케냐AA, 과테말라 안티구아 등의 원두로 된 드립 커피들도 좋아합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와인을 대하는 저의 수준이 예전 카페 모카를 마시던 그 때의 제 커피 취향 수준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몇 년째 레드 와인은 아주 달달한 게 아니면 그 떫은 맛을 통 즐기질 못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차차 마시다보면 커피가 그러했듯 와인도 취향이 옮겨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계속 깨어있으니 커피는 안마시더라도 커피 원두 향이 맡고 싶어지네요.
내일은 아침에 모닝 커피 사러 근처 카페라도 잠시 다녀와야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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