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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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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는 상황과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뛰쳐나오기 시작합니다.



해외에서 난리가 나고 있기 때문에 역으로 들어와서 다시 퍼질 염려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내에서는 한풀 꺾였다는 생각에 경각심이 떨어지기도 하고, 2개월 넘게 조심하면서 지치고 답답한 마음도 한몫 하는 것이겠지요.


거기다 벚꽃이 피니까 또 얼마나 꽃구경을 하고 싶겠습니까.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히 주말이 되면 위험한 도심 실내 위주의 상권보다는 안전하다는 생각에 야외 활동을 많이 나오다보니 아무리 상대적으로 야외가 안전하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이 되는 2미터 내로 접촉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의도나 석촌호수 같이 유명한 벚꽃 구경 장소 출입이 금지되자 그 주변을 배회하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한강 근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면서 매우 심각한 걱정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잘 지켜오면서 희망이 보이는 와중에 다시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집안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할 일이 없어서 밖으로 안나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제하는 흐름을 따라 지키고 있는 것이지 나갈 줄 몰라서 답답함을 무릅쓰고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정 답답하면 가까우면서 방문 인원이 적은 한적한 공원을 찾아가서 잠시 산책을 하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인기 장소는 아무리 야외라고 해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간다는 건 나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너도 나도 서로 주거니받거니 공을 번갈아 패스하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마치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그 사람만 위험한 것 같지만 위험에 노출된 그 사람이 다시금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을 뿌리고 다니는 셈인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은 나를 보호함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을 보호함으로써 다시 나에게 되돌아 올 위험을 예방하는 방식입니다.


즉 우리가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 것은 나는 물론 내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이고 그건 곧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 올 부메랑과 같습니다.


내가 잘못하면 나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다 좋지 않은 영향을 유발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앞으로 한 달 가까이는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이건 마치 게임 이론과 유사합니다.


다 같이 제약 사항을 지키면 모두가 위너가 되지만, 한 명이 배신하면 나머지가 손해를 입습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도 손해가 없다고 할 수 없구요.


그럼 어떤 게 최선이겠습니까?


당연히 모두가 지켜야 할 행동들을 최대한 완수하는 것이 종식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다들 나는 괜찮겠지 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그 전까지 모두가 힘겹게 지켜온 시간들이 아무 짝에도 소용없게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안지키려면 진작 안지키고 빨리 겪는게 차라리 나았죠.


이제와서 참지 못하는 것은 가장 악수를 두는 행위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빨리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마음 속으로 간절히 빕니다.


다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텐데 조금만 더 버티고 힘을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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