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니 블로그를 시작한지 반년이 넘었습니다.
거의 반년하고 열흘 정도의 시간이 지났군요.
당연하게도 앞으로 또 동일한 시간이 지난다면 1년이 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한 번 더 해야 1년이 된다니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벌써 1년의 절반이나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언가를 6개월 이상 꾸준히 해온 것이 몇 가지나 되는지 세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블로깅이라는 것을 그렇게 지속해 왔다는 점이 제 인생에 있어 6개월 이상 해온 아이템 중 하나로 추가되는군요.
1년을 넘긴 활동은 더 적을터인데, 하다보면 1년 넘게 지속한 아이템 리스트에도 추가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6개월 이상 해본 활동이 무엇이 있나요?
저는 여가활동이나 일 외에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그러고보면 블로그를 한다는 것이 어떤 범주에 속하는지 확실하지가 않네요.
일도 아니고, 여가활동도 아닌 그 사이에 있다고 봐야할까요?
어쩌면 블로깅 자체보다는 그에 임하는 제 자세가 딱 그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처럼 느낀다면 강제성 없이 이렇게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반대로 여가 취미 활동으로 생각했다면 시간이 있는 내내 붙잡고 있을테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일처럼 재미없게 느끼지도, 취미라기엔 나름 진지하게도 임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참으로 아리송하죠? 저 자신도 그렇게 느끼면서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상태로 6개월을 넘게 해왔다는 사실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1년을 넘어 2년, 3년 계속해서 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는 겁니다.
이게 처음부터 꼭 그렇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하면 잘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하루하루 해나가다보니 저절로 그렇게 된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 앞으로 평생 할 겁니다 이런 호언장담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도 하다보면 어느 새 세월이 흘러가 있겠죠.
그 사이 다른 플랫폼을 하고 있을 수도 있구요.
아예 온라인 활동을 접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역시 지금 이 순간 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 아닌가 싶네요.
1년이 되는 6개월 후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 지도 사뭇 궁금합니다.
그 때가 되면 알 수 있을테니 6개월 뒤 글을 한번 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서 길게 글을 쓰기는 힘들 것 같아요.
봄이 완연한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려고 하는 이 시점에 감기라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빨리 나으려면 휴식을 좀 더 취해야 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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