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운데 미세먼지로 공기도 좋지 않은 희안한 날입니다.
보통 날씨가 춥거나 미세먼지가 안좋거나 둘 중 하나만 심한 편이었는데 이상하게 날도 춥고 공기도 안좋아서 불편한 날이었습니다.
물론 실내 위주의 활동으로 추위도 공기도 피해가면 될 일이지만 100% 노출이 안될 수도 없고 가능하다고 해도 그걸 의식해야하는 것 자체가 피곤한 일입니다.
특히 미세먼지는 의식을 못하다가 머리가 아파오면 굉장히 불쾌하게 마련인데요.
이 모든게 중국발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원망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왜 하필 중국 동쪽에 있게 되고, 우리는 왜 또 그런 위치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이런 고생을 하는지 말이죠.
출생에 대한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이 모든 건 운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생후의 선택뿐이니까요.
그렇기에 우리에게 가능한 선택지는 이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태어나는 건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도 이민을 택하면 그런 조건들을 나중에라도 피해갈 수 있지 않겠냐라는 것입니다.
한 때 엉망인 정부였던 시절 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있고, 미세먼지가 심해진 후로 이민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옛 정부들의 일들이 누적되서 현재 영향을 미치는 일들과 과거부터 중국으로 인해 심각해져온 미세먼지를 합쳐서 현 정부에 와서 이민을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지금 상황이 안좋아서 이민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과연 지금의 정부 때문에 이민을 고려한다고 생각하는 건 현명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 때문에 이민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예전에 가려고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이미 과거의 일들이 쌓여서 좋지 못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고 이미 이민을 가 있었어야 지금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 정부는 이미 과거로부터 발생한 일들을 처리하기 급급한 것이지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있었던 시절, 혹은 문제가 터진 시절에 이민을 얘기하지 않고 정부 걱정을 하던 분들이 지금 정부에 와서는 비난을 하고 이민을 운운하는 것은 타이밍도 늦었고 올바른 지적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러고보면 중국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데 우리나라 위치를 탓하고 있는 저도 그런 과오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위치가 중국 동쪽인 것은 그냥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 진짜 문제는 중국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정부가 수습하고 있는 혼란 속의 우리나라는 어디로부터 발생한 문제인지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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