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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뮤지컬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 서울 - 직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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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 첫 날부터 유튜브에 놀라운 영상이 공개 되었는데요.

거두절미하고 아래 유튜브를 한번 플레이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저와 아무 상관 없는 영상입니다).

이 글의 주제곡이기도 하니 플레이 해놓고 글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 영상을 서두에 달았습니다.

놀라운 장면이죠? 아마 플레이 하시는 순간 영상을 끝까지 보느라 다 보고 나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상은 바로 뮤지컬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맨드릴 개코원숭이 주술사 라피키 역할을 맡은 느세파 핏젱이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서 부른 'Circle of Life'입니다. 매우 놀랍지 않나요?

물론 라피키 역할은 맡은 배우가 '서클 오브 라이프'를 부른 영상 퍼포먼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일본 도쿄타워 등에서 진행한 이력이 있습니다.

관련 영상은 이 글 끝날 때 달아두겠습니다.

사실 이 글은 라피키 퍼포먼스 영상 소개가 아니라, 바로 이 월드타워 촬영이 홍보하고 있는 대상인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서울'을 직접 관람하고 온 후기거든요!

라이온킹 뮤지컬은 11월 대구 공연에 이어서 1월 9일부터 3월 28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2일 전인 1월 9일 첫 공연이 있었는데요.

저는 바로 그 첫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10살 즈음 디즈니 만화영화로 '라이온 킹'을 보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25년이 넘게 흘러서 서른 중반에 뮤지컬로 관람하게 되네요.

그런 만큼 공연이 기대되어 다시 어릴 적으로 돌아간 듯 매우 설렜습니다.

공연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에서 상영하고 있습니다.

그럼 방문기부터 보실까요!

예술의 전당 건너편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입니다.

라이온 킹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지 밖에 현수막도 있구요.

남부 터미널 역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가는 길 곳곳에 광고가 있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입구로 들어오면 있는 한가람미술관 1층의 테라로사 카페에서 찍은 티켓입니다.

봉투 디자인이 완전 이쁩니다.

가만 보면 봉투도 그렇고 예술의 전당 여기저기 라이온 킹 그림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한가람 미술관에서 오페라하우스로 이동하면 1층부터 4층까지 뚫린 홀이 나타납니다.

2층과 3층에 걸쳐서 홍보 포스터가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습니다.

여기는 인기 많은 포토존 2개 중 하나입니다.

찰랑찰랑 하는 느낌의 소재로 꾸며져 있고 실제로 매우 화려합니다.

조명 덕인지 노란색이라기보단 금빛으로 보이거든요.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모이는데 여기서 개인 사진 찍으려고 줄을 몇십명씩 서 있습니다.

시작 직전까지 그렇게 줄을 서서 찍다가공연 직전에 사람들이 사라집니다.

이 사진은 한 팀이 찍고 빠질 때 다음 팀이 서로 들어오기 직전에 겨우 건진 사진입니다.

대부분 한 팀 나가기도 전에 다음 팀이 뛰어들어 와서 사람이 없는 장면을 찍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공연 시작 직전에 여기 근처에 사람 없는 거 보고 얼마나 김이 샜던지요 ㅎㅎ

여기는 그 인기 많은 포토존 중 2번째 존입니다.

저 가운데 동그라미가 불이 꺼졌다 켜졌다 합니다.

다들 저기 서서 사진 찍으려고 포즈 잡다가 정작 촬영할 때 조명이 꺼져서 다시 조명 켜질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여기도 개인 사진 찍으려고 서 있는 사람들이 몇십명 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두 포토존 모두 촬영하려면 각각 10분 이상 줄을 서야 될 거 같았어요.

특히 이 포토존은 조명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니 줄을 서시려면 여기부터 서서 찍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사람 없는 장면을 찍느라 시간을 많이 썼고, 대신 얼굴이 나오는 사진은 두 곳 모두 줄을 서지 않고 다른 각도에서 셀카로 찍었습니다.

오페라하우스 1층 한켠에는 매표소가 있고 그 옆에 물품보관소가 있습니다.

예매 안내를 보면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발권이 가능하다고 하고,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는 보통 발권 줄이 매우 혼잡하다고 하니 1시간 전에 표를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매표소 줄보다 물품보관소 줄이 생각보다 길어요.

표도 찾고, 포토존 줄 서서 사진도 찍고, 물폼도 맞길 분들은 좀 일찍 오시는 게 좋겠죠?

또다른 한쪽에서는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인상적인 기념품이 없기도 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는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특히 스노우볼은 주인공인 심바가 아닌 라피키가 들어 있고 6만원이나 하는데 이걸 왜 만들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물론 앞서 보여드린 라피키 영상이나 실제 공연에서의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주제곡을 불렀다는 점에서는 비중이 큰 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심바가 들어있는 스노우볼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맘에 드는 기념품이 있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여러모로 아쉬운 구성의 기념품 샵이었습니다.

공연 시작 시간이 다 되었고, 관람을 위해 예매했던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4층 2번째 줄 중 거의 정가운데 자리입니다.

듣던대로 오페라하우스는 각 층별 좌석의 높이가 높습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높은 각도에서 관람을 하게 됩니다.

앉아서 보는 건 좀 있다보면 몰입하면서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만, 입장하면서 선 채로 아래 무대를 내려다보면 약간 어지러움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무대와 좌석의 거리가 좀 있다보니 무대의 웅장함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약간의 부족함이 있습니다.

작품의 음악, 스토리 등을 즐기기에는 가성비가 좋은 B석입니다만, 연출의 스케일을 제대로 느끼려면 2층 정도까지는 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1, 2층 좌석은 R, S석 비중이 높은 만큼 표값은 더 투자를 하셔야겠지만요.

뮤지컬 이것저것 많이 보신 분들은 돈 좀 더 들여서 좋은 자리에서 보는 것도 좋겠고, 아직 볼 작품이 많은 분들은 B석 정도로 즐기시고 더 많은 작품들을 보는 데 그 돈을 투자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뮤지컬 관람비가 자리에 따라 한두푼 비싸지는 건 아니잖아요.

다작 관람이냐 한작품이라도 비싼 자리에서 제대로 관람이냐의 기회비용은 각자의 선택에 맡겨드립니다.

참고로 B석 6만원, A석 9만원, S석 14만원, R석 17만원입니다.


자, 이제부터는 관람 시작이라 내용에 관해서는 자세히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직접 보시는 게 최고입니다.

어차피 어릴 적 보았던 그 스토리 그대로지만, 그때와는 또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피키의 주제곡에서도 느끼셨을 수 있는데, 같은 노래지만 기억속의 목소리(아저씨 목소리죠)와 다른 목소리가 주는 그 색다른 느낌의 감동?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와닿으실까요. 아무튼 만화영화로 인해 매우 익숙하지만, 디테일에서 조금은 낯선 느낌들이 주는 새로움이 있습니다.

추억 보정이라고 하나요? 그런 걸 감안해도 이 뮤지컬을 보셨을 때 우리가 기억하는 만화영화보다 못하다고 느껴지거나 추억이 파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볼까말까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저는 주저없이 시도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겠습니다.


관람 계획이 없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관람을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1분 하이라이트 영상 하나 걸겠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앞서 말씀드린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영상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만은, 각 랜드마크가 주는 느낌이 달라서 이것도 좋네요.

아래는 도쿄의 도쿄타워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이렇게 보다보니 에펠탑 영상도 촬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링크해드린 영상들로 뽐뿌 좀 받으셨나요?

공연장에서 '서클 오브 라이프'를 직접 들어보시면 몰려오는 감동에 전율이 올 것입니다.

만화영화 때문에 스토리는 이미 스포된 거나 다름 없잖아요?

그래서 대충 어떤 장면과 감동이 느껴질지 예상이 되실텐데요.

얼추 비슷한 형태의 감동인건 맞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전율과 감동이 압도한다고 기대하시면 됩니다.

어쩌면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걸 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건 저의 관람 후기니까요.

저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감동으로 추억이 더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상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서울 관람 후기 및 '써클 오브 라이프' 랜드마크 퍼포먼스 영상을 공유 드렸습니다.

궁금해 하시던 부분이 제 글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응원의 공감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좋은 공연을 보게 되면 추천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술의전당 공연 관람 전후에 식사할 곳을 찾고 계신다면 제가 이번에 방문했던 아래 후기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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