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는 연예인들 중에 겪는 사람이 많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연예인들 중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커밍 아웃을 하기 시작하면서 더 유명해졌는데요.
대표적으로 이경규, 김구라 등이 공황장애가 있음을 밝히고 이를 극복하고 방송을 하면서 더 좋은 이미지로 거듭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고 치료를 통해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공황장애는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고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공황발작이 발생한 초기에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다면 약물 치료만 받아도 간단히 완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황공황 하는 바로 그 공황장애 증상이 어떻고 원인과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제대로 한번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공황장애 정의
우선 공황장애의 정의를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일반 사람들에게 공황장애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만, 몇 년 사이 여러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정확한 공황장애의 정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죠.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 발작과 이와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갑자기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공황은 영어로 panic입니다. 잘 아시는 단어죠?(이적?) panic은 그리스 신화의 Pan에서 기원한 단어입니다.
반인반수 목신 Pan이 낮잠을 방해 받게 되면 분노해서 인간과 가축들에게 공포와 공황을 생기게 했다는데서 탄생한 단어가 바로 panic입니다.
공황발작은 일반적인 공황과는 다릅니다.
공황은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겪는 갑작스런 공포감입니다.
그러므로 공황은 상황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을 말합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은 이런 특정 위협을 느끼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황과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우리 몸이 잘못된 반응을 하는 병적 증상입니다.
즉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에서만 느껴야 할 불안을 평상시 아무런 일이 없는데도 아무때나 갑자기 느끼게 되는 것이 공황발작, 공황장애입니다.
성인의 30% 이상이 적어도 1번 이상 공황발작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일회성 경험은 공황장애라고 진단하지 않고, 특별한 원인 없이 반복적으로 겪게 될 때 공황장애로 진단되며 1~2%정도 비율이라고 합니다.
공황장애 원인
공황장애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공황장애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흔히 겁이 많거나 마음이 여리면 공포를 쉽게 느끼게 된다고 생각해서 공황장애 역시 심약한 사람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공황장애를 겪게 되었을 때 그럴 리가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신경생물학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화학적 물질과 과호흡, 생체 내의 산-염기 균형을 깨트리는 호흡 관련 물질 등이 공황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는 물질들입니다.
또한 공황장애 환자가 가족이나 친척 중에 있는 경우 다른 사람에 비해 10배의 확률로 공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부모를 여의거나 분리불안,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등의 경험을 했을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사소한 신체 감각 변화조차 민감하게 반응하여 불안이 증폭되고 이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종의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맥박이 조금 빨리 뛰는 걸 가지고 심장마비가 올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공황장애 증상
공황장애 증상의 대표적인 예는 아래와 같습니다.
* 공황장애 증상
1. 손발 혹은 몸 전체가 떨린다.
2.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이 날뛴다고 느낀다.
3. 내 목이 졸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숨이 막힌다.
4. 흉부에 통증 혹은 불편함이 느껴진다.
5. 손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이 든다.
6. 땀이 난다.
7. 갑자기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다.
8.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느껴진다.
9. 호흡이 가쁘고 숨이 막히는 것처럼 느껴진다.
10. 속이 메슥거리고 토가 나올 것 같다.
11. 죽음이 다가오는 듯한 공포가 느껴진다.
12. 몸이 화끈거리거나 오한이 끝없이 밀려온다.
13. 내가 내가 아닌 것 같고,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다.
이런 증상들 중에서 4가지 이상을 갑자기 느끼고 10분 이내에 극심하게 겪는다면 공황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황장애 증상은 10분 이내 최고조인 정점에 급격한 속도로 도달하고, 이후 20분에서 30분 정도 지속된 후 사라집니다.
이런 증상이 1시간이 넘게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공황장애 증상의 빈도는 매우 다양하여, 하루에 여러번 겪는 사람도 있고 1년에 몇 번 정도만 겪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증상을 겪을 때 뿐만 아니라, 이 증상이 올까봐 불안해하는 예기불안 역시 큰 어려움을 겪게 합니다.
공황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른 신체 질환과 정신 질환이 아님을 우선 감별해야만 합니다.
공황장애가 아닌 신체 질환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갑상선/부갑상선 질환, 간질, 갈색종, 전정신경질환, 저혈당증, 심실상성 빈맥 등이 있습니다.
공황장애가 아닌 정신 질환은 우울증,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정신분열병, 신체형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적응장애 등이 있습니다.
공황장애가 맞다는 진단이 나려면 우선 이 질환들이 아니라는 것이 구별되어야 하므로 전문의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공황장애 치료
공황장애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병입니다.
알맞은 시기에 증상을 발견하여 공황장애임을 진단하게 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를 방치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치료 방법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약물치료입니다.
특히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라는 약물을 복용하면 2주에서 3주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치료가 됩니다.
초기에는 항불안제 약물인 벤조디아제핀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뇌를 손상시키지 않고 중독도 되지 않는 약물입니다.
그리고 공황장애를 완치시키고 재발 예방까지 하는 약물로, 증상이 사라져도 1년에서 1년반 정도까지 복용을 계속 해야합니다.
만약 중간에 복용을 중단하면 공황발작이 재발할 확률이 50%가 넘기 때문에 꼭 장기복용을 해야합니다.
약물치료는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 사항을 정확히 이행해야하며, 이를 어길 시 호전되지 않고 부작용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두번째 방법은 바로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인지행동치료란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잡아 불안, 공포, 공황발작을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환자에게 공황장애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환자 스스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잘못 알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바로 잡아주는 인지적 치료와 호흡 조절, 근육 이완 등을 훈련하여 공황 발작에 대응하도록 연습하는 행동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또한 카페인이나 알콜 흡수는 공황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공황장애의 정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확실히 어떤 병인지 알 수 있겠죠?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으로 가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Don't P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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