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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PC 컴퓨터

7년 된 데스크탑 케이스 갈이하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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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 7년 정도 된 P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Intel i7 4790 / Geforce 970 / 16GB RAM 정도의 스펙입니다.

 

사실 2~3년 정도 전에 업그레이드를 진작 했어야 하는데, 당시 게임을 많이 하지 않아서 이 정도 사양으로도 그럭저럭 쓸만해 그 시기를 미루다보니 문제의 채굴로 인한 그래픽카드 품귀 및 가격 폭등 현상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노 업글로 사용하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었죠.

 

그 연유야 어찌되었든 오랜 시간 동일한 부품으로 구성된 데스크탑을 사용하다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엄청난 팬 소음이었습니다.

 

저는 나름 조립까지 해본 경험이 있지만 그럼에도 PC를 맞출 때에만 집중적으로 각 부속품 스펙에 대해 알아보고 다시 잊어버리다보니 고장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긴 합니다.

 

그래도 팬이 특정 속도로 돌 때 소리가 격렬하게 발생하는게 아마 팬 베어링에 문제가 발생한게 아닐까 하는 정도 짐작만 했는데요.

 

일단 오랜만에 케이스를 한 번 뜯어봤습니다.

 

오래된 데탑이다보니 팬마다 먼지도 매우 많이 쌓여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케이스 전면이 요즘 각광받는 메쉬가 아니라서 흡기로 달린 팬이 별 효과도 없는데 먼지만 엄청 뒤집어 쓴 상태입니다.

 

그리고 옆면을 까보면 이렇게 상단에서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기와 CPU 쿨러 흡기(빨간 동그라미), 후면으로 빠져나가는 배기로 구성된 팬들이 있는데요.

 

이 팬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닦아보았으나 소음은 해결되지 않더군요.

 

하나씩 살펴보니 상단과 후면 팬에서 소음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HwMonitor로 살펴보니 CPU가 70도에 육박하기도 하는 상황에 (이건 아마도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케이스에서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CPU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 전면 흡기 팬도 가려져 있어서 별 소용이 없고 상단 흡기와 후면 배기에만 의존하는 쿨링인데다 팬들도 오래되서 너무 효율이 떨어져보였습니다.

 

그냥 스크린샷을 찍었으면 되는데 당시 왜 이렇게 메모를 해뒀는지 모르겠습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실행 시 GPU가 94도 CPU가 70도까지 올라갔다는 내용인데요.

 

 

 

복잡한 상황이긴한게 QHD 상옵에 수직 동기화를 꺼놓은 상태라 그래픽카드가 폭주한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Geforce Experience 깔아서 확인해보니 FPS가 지멋대로 날뛰고 있더랍니다.

 

이런 복잡한 얘기는 무시하셔도 되니 넘어가겠습니다.

 

 

 

마음 같아선 다 버리고 새 PC를 맞추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그래픽 카드가 너무 비싼 관계로 (다행히 이번달부터 가격이 내려오곤 있습니다) 7년 된 데탑에 새 옷을 입혀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하여 얼마나 더 오래 함께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같이 하는 동안만이라도 좀 쾌적하게 돌아가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생애 최초 PC 케이스 갈이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케갈이를 끝낸 상태지만 어떤 케이스를 선택했고 어떻게 되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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