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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블로그

10일만의 포스팅 - 방문자 수 변화와 블로그 발전의 전제 조건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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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이고트입니다. 제 블로그에 제가 글을 쓰는 거지만 왠지 모를 인사를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왤까요? 실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10일이나 포스팅을 중단했습니다.

정확히는 12월 27일을 마지막으로 9일을 쉬었고, 오늘이 10일째인데 글을 쓰고 있습니다.

2달동안 하루 쉰 적은 2번 있었지만 거의 매일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렇게 길게 쉰 적은 여지껏 없었습니다.

이유인즉 가족 행사 등으로 3~4일 정도 글을 못쓰고 나니 갑자기 이상한 실험 정신이 발동했습니다.

과연 포스팅을 멈추면 방문자 수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래서 10일을 쉬어봤는데 방문자 수가 많이 내려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오늘까지 10일을 지나보니 거의 반토막이 나긴 했습니다만, 글을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방문자 수가 바로바로 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매일 글 작성을 했던 것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몇 가지 키워드로 검색해봐도 노출 순위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원래 키워드 노출 순위 자체가 상위권이 아니기도 했지만, 그래도 더 떨어질 줄 알았는데 비슷한 순위에 노출이 되더라구요.

일단 방문자 그래프 한번 보겠습니다.


각 날짜별 방문자수가 보이지 않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2/17 1248

12/18 1198

12/19 786

12/20 1148

12/21 767

12/22 586

12/23 690

12/24 743

12/25 628

12/26 630

12/27 721

12/28 689

12/29 722

12/30 564

12/31 545

01/01 488

01/02 583

01/03 575

01/04 498

01/05 484

01/06 367(저녁 8시)


대충 보면 27일 직후까지 700 안팎이던 방문자수가 3일 뒤인 30일부터 500대로 내려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500 전후를 유지하고 있고 오늘은 현재까지 367이니 아마 이대로 두면 0시가 되면 400 초중반에서 마무리 될 것 같네요.

장기적으로 이대로 두면 서서히 내려오다가 어느 정도 선에서 쭈욱 유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됩니다.

오늘 글을 썼다고 해서 내일 당장 방문자수가 다시 오를지도 두고 볼 일이군요.


제 생각에는 제 블로그가 아직 글이 충분히 많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쓴 글들이 쌓여서 방문자 수를 만들어가고 있었고, 하루하루 지나면서 각 글로 유입되는 방문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는 대신 새로 작성한 글들로 인해 증가하는 방문자 수가 조금 더 많아서 총 데일리 방문자 수는 증가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번에 10일간 쉬면서 기존 글의 유입 방문자 수는 줄어드는데 새로운 글이 공급되지 않으니 전체 방문자 수도 서서히 줄어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글을 쓴다고 해서 방문자가 드라마틱하게 바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서서히 증가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틀지 않을까 싶네요. 당장 내일은 방문자 수가 오늘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구요.

아무튼 이렇게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블로그가 여러 개도 아니고 하나뿐인 지금 상황에서는 이렇게 블로그 활동을 쉬는 실험을 자주 하지는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글을 쌓아나가야 하는 시점인데, 테스트를 빌미로 글 작성을 쉬게 되면 그 쉰 기간만큼 앞서 작성한 글들의 누적 영향력이 무의미해진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10일을 쉬면, 그 쉬기 직전에 10일간 써왔던 글의 영향력이 쉬었던 10일 동안 글 누적이 없었던 것으로 인해 무마되고, 20일 전 상태로 돌아가는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고민도 되네요.

제가 블로그에 글을 누적하다가 중단하는 시점이 와도 그때까지 쌓아온 글로 인한 영향력(방문자, 애드센스 수입 등)이 최대한 유지가 되는 상태를 만들 수 있어야 발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제가 1달동안 100의 노력을 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그 다음 달에도 100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12달을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결과1)의 경우 매달 방문자가 1000명을 유지하고, 100달러 정도 수익을 거뒀다고 하죠.

이건 누적으로 인한 성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제가 각 달에 노력한 만큼의 결과만을 매달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제가 1달을 쉬어버리면 그 달의 성과는 방문자 0명과 0달러의 수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매우 극단적이고 잘 없는 최악의 경우이긴 하지만 하루살이 글만 작성했다고 봐야겠죠.


(결과2)는 매달 방문자가 첫 달보다 100%씩 더 늘고 수익도 100% 정도 더 나왔다고 하겠습니다.

이 경우 동일 노력으로 매달 첫달 대비 100% 정도의 성장을 해온 것이 되는데요.

매달마다 첫달에서 100%씩 누적된 영향력이 쌓여가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달에 100의 성과였다면, 둘째 달은 200, 셋째 달은 300, 넷째 달은 400, 다섯째 달은 500이 됩니다.

그리고 1달을 쉬어도 전 달 성과와 동일한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여섯째 달에 1달을 쉬면 500의 성과가 나오게 됩니다.

한 달을 쉬는 바람에 성장이 멈추긴 했지만, 이전까지 쌓아오던 성과는 고스란히 발생하는 것이죠.

매달 했던 노력은 사라지지 않고 그 다음달에도 100%의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블로그의 성장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입니다. 최대치라고 봐야겠죠.

만일 동일한 노력으로 100% 이상의 성과가 나온다면 그건 동일 방법이 아닌 좀 더 성장한 방법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결과1)과 (결과2)는 매우 극단적인 케이스입니다.

(결과1)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 결과가 쌓이지 않고 그 달에 끝나버리죠.

반면 (결과2)는 어떤 노력이든 그 영향력이 쌓여서 평생을 가는 것입니다.

모든 블로그는 1과 2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글이 쌓여지게 됩니다.

(결과2)와 같은 이상적인 상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우리는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아도 매달 그간 쌓아온 글들로 인해 일정한 수익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언제든 노력을 이어가는 그 순간 더 많은 성과를 쌓을 수가 있죠. 누적된 글로 인한 유입자 수의 반감기가 없는 상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는 그 사이 지점에 있는 글들을 쓰게 됩니다.

그렇다면 반감기가 긴 글을 써야겠죠? 즉, 1달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꾸준한 검색 유입을 가져오는 글들을 쓴다면 최대한 성과를 누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론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력의 극대화가 무의미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성과가 누적되는 방법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자, 앞서 100의 노력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우리 노력의 한계가 한달에 1000이라고 치겠습니다.

100이 1일 1포라면 1000은 1일 10포가 되겠죠? 혹은 1일 1포이지만 텍스트 길이가 10배로 늘어난다던지요.

아무튼 기존 대비 10배의 노력이 우리가 인간으로써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이라고 했을 때 그걸 매달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죽을똥살똥 노력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얼마일까요?

(결과1)의 경우 매달 방문자 1만명, 수익 1000달러 입니다.

꽤 괜찮은 성과이죠? 그렇지만 문제는 이겁니다. 매달 죽어라 해서 얻을 수 있는 한계치일 뿐더러, 노력이 부족해지면 성과는 다시 줄어듭니다.

(결과2)는 어떨까요? 첫달에 방문자 1만과 수익 1000달러지만, 그 다음달은 2만명에 2천달러, 셋째달은 3만명에 3천달러입니다.

1년째에는 12만명에 12000달러의 성과를 얻겠죠? 엄청난 성과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13번째 달에 1년간의 노력에 지쳐서 1달을 쉬어도 12000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평생 연금이 생기는 겁니다. 혹은 원금을 맡기고 평생 이자를 받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꿈꾸던 이상적인 상황 아니겠습니까?

만족하는 단계의 성과를 쌓게 되면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평생 그만큼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만족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면 더 많은 성과를 얻게 될 것이구요.


자, 꿈꾸는 듯한 이론 놀이는 여기까지입니다.

현실은 모든 글에는 반감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최대한 반감기가 긴 글을 작성하는 수 밖에 없으며, 우리가 원하는 수익을 유지하거나 더 늘리려면 계속해서 노력(글 누적)을 해야합니다.

또한 이러한 반감기가 긴 글을 작성하는 것도 방법론의 하나일 뿐일 것이며, 다른 노하우를 통해서 방문자 수나 수익을 배가시키는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성과 누적의 개념이 중요한 것은 다른 어떠한 방법론을 쓴다해도 이전 노력의 영향력이 누적되지 않으면 매달 노력X노하우의 공식만큼만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노하우가 많아질 수록 수익이 증가하겠지만, 노력이 없어지는 순간 수익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반면 이전까지 해온 노력의 일정 부분 영향력이 누적된다면, 우리는 매달 노력 이상의 성과를 얻는 발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축으로 따지면 (결과1)은 매달 동일한 노력을 하는 것이 원금이 매달 동일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노력 대비 단리 이자 월100%를 매달 얻는 것이지요.

노력이 줄어들면 이자도 원금 감소에 맞춰 줄어듭니다.

(결과2)는 월 100%짜리 복리 이자와 같습니다.

원금을 매달 유지하면 쌓인 이자(이전 누적 글)에 대한 이자까지 계산되서 그 다음 달에 찾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아무튼 블로그의 발전은 끊임없는 새로운 노하우의 접목과 반감기가 긴 글들의 누적으로부터 달성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도 정리하는 개념으로 쓴 글이기에 다소 정리가 안 되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만, 핵심은 바로 윗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는 것도 당장 내일 이 글로 인해 방문자 수가 1만명이 되길 바라며 쓰는 글이 아니라, 하루 10명씩의 방문자들이 이 글에 유입된다면 10년 동안 36500명이 읽을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럼 20년동안은 7만명이 유입될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이런 오래 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글을 매일 쓴다면 1년 뒤에는 하루 3650명의 방문자가 들어오고 있겠죠.

하루 3포씩 1년이면 1만명의 데일리 방문자도 요원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또 한번 현실을 상기하자면 이 글이 몇년뒤까지 읽혀지고 검색 결과에 나올지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글의 파급력을 배가시키는 노하우들을 깨닫는 것도 절실합니다.

성실한 알짜 글의 누적과 깨달음을 접목한 스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며 이 글을 마칩니다.

블로그 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하십시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응원의 공감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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