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레고를 수집하고 조립하는 걸 좋아한다는 건 블로그에서도 한 두번 밝혔던 사실입니다.
그런데 근 1년동안 레고를 거의 만져보질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블로그와 일입니다.
한가한 편이었던 작년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는 블로그를 열심히 하느라 여가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블로그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었구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부터 블로그는 정체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이 너무 바빠서 다른 무언가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와 일에 밀려서 취미 생활인 레고는 거의 손을 데지 못했습니다.
요 근래 두 달 정도는 매일 밤마다 레고를 만들다가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몸이 피곤하다보니 생각만하다가 시간이 생겨도 귀찮아지면서 막상 누워서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다음 날에 일어나면 조금이라도 만들다가 잘 걸 그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요즘 조립의 즐거움을 느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레고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보통 레고 하면 완성 후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즐기는 것만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레고의 가장 큰 장점은 만드는 동안 온전히 집중하면서 무념 무상에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무언가 힘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고도의 집중을 하게 되는 활동을 하면 사람의 정신 상태가 매우 평온하고 고요해집니다.
오직 나와 블럭만 존재하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한 두시간 정도 레고를 하다보면 복잡하던 머리 속이 정돈되고 맑아지는 느낌도 받습니다.
물론 몇 시간 이상 조립을 지속하면 자세나 등등으로 몸이 힘들어지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적당히 끊어서 조립을 하는 걸 베스트로 봅니다.
만약 여러분이 레고를 취미생활로 즐기고 싶다면 하루에 너무 많은 시간을 몰아서 하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강행군을 하게 되면 너무 짧은 시일 내로 많은 조립을 하게 되면서 금방 질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멋진 완성품의 자태를 빨리 감상하고 싶더라도, 중간 과정이 너무 험난하면 금방 물리게 되는 것이지요.
아무튼 결론은 요즘 레고를 조립하고 싶은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박스 하나 뜯어야 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후보는 소방대와 저번에 구입한 해리포터 기차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봉지를 완성하지 못한 어셈블리 스퀘어도 빨리 마무리 지어줘야 하는데 몇 달간 방치 상태네요.
아포칼립스 버그, 디즈니 캐슬, 타지마할도 사고 싶고, 단종된 페라리 f40도 구매하고 싶은데 당장 돈보다도 시간이 더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언젠가 조립을 하게 되면 블로그에 감상평을 남길 생각입니다.
아마 오늘밤은 또 그냥 생각만 하다가 잠이 들테지만요.
그래도 포스팅은 했으니 마음은 다소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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