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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BOX

XBOX Series X(XSX) 드디어 구매! 3080과 갈등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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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XBOX 카테고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저는 그 동안 한 번도 마소의 게임기 구매하거나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Sony의 Playstation은 2와 4는 보유하고 있고 그 이전에 1도 친구 집에서 많이 해봤었는데요.

 

닌텐도 같은 경우도 예전의 GameBoy부터 지금의 Switch까지 겪어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Microsoft의 게임기를 살 바에는 PS를 사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일텐데요.

 

요 몇 년 사이 그런 흐름이 역전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이제 MS 게임기도 흥하는구나 싶더니 이번 Series 모델에서 '아 이제는 사도 만족하겠구나'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음 번 게임기 구매는 PS5가 아닌 XSX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려 게임기 자체의 생산량이 딸려서 수요보다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탓에 XSX과 PS5는 구하기 어려운 희귀종이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 코인 가격이 또 한번 급등하면서 채굴 수요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XSX, PS5, 컴퓨터 그래픽카드 너나 할 것 없이게임을 하기 위한 모든 수단의 비용이 상승했습니다.

 

PC의 경우도 7년 된 970을 3070이나 3080으로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고, 엑스박스 신형도 사고 싶었지만 어느 것 하나 제 맘대로 살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 도래한 것입니다.

 

글카는 몇 백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올라갔고 엑시엑도 정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픈해도 구매 버튼 보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라 리셀가는 한 없이 올라갔었죠.

 

아 이렇게 비싼 돈 주고 게임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가격이 내리기만 기다리다가 더 치솟기만 하는 거래가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런데 이제 코로나도 유행이 극에 달해가고 미국 등에서는 한 풀 꺾이는 추세가 되어 실내 여가 생활에 관련된 물품들의 수요가 조금 줄어들어서인지, 아니면 코인 가격의 급락과 이더리움 POS예정의 영향으로 채굴 수요가 줄어들어서인지 어쨌든 그래픽카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와 맞물려 게임기 구매 경쟁률도 조금씩 낮아지면서 리셀가가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그래픽카드의 경우 3080이 하루가 멀다하고 가격이 떨어져서 하급 모델은 100만원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가격이 가시권에 들어오니 하루에도 수백번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할까 갈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 개월 내로 4천번대 그래픽카드가 출시할 예정인 현 상황에서 2년 전 출시가 및 판매가보다 여전히 비싼 현 가격대는 아직 더 내려갈 여지가 많다고 예상합니다.

 

거기다 CPU의 경우도 라이젠 4세대가 나오면 더 좋은 가격에 인텔 12세대 CPU를 구매하거나 5800X 같은 녀석들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겠죠.

 

그럼 컴퓨터 구매 비용은 못해도 2~30만원 이상 더 싸게 살 기회가 몇 달 내로 있을거라 보니 더 기다리는게 좋겠다는 결론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4K로 즐겨보고 싶은 욕구를 너무 오래 참아오다보니 계속 그냥 지금 살까 말까 너무 고민이 되는 겁니다.

 

그러다가 XSX과 PS5로 눈을 다시 돌려보니 모두 최근엔 73~75만원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었습니다.

 

XSX 기준 아직 10만원 넘게 P가 붙어있지만 정가 구매가 여전히 어렵다보니 늘 당근과 크림을 들락날락거리며 가격을 보고 있었는데요.

 

어제 크림을 또 습관처럼 들어가보니 즉시구매가가 70만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고, 토스 결제 5% 할인으로 3만원까지 가격이 다운되면서 68~9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한 거지 뭡니까.

 

광고 아닌 스크린샷입니다 ㅎㅎ

 

그래서 정가와의 차액 10만원은 도저히 나을 수 없는 불치병의 약값이라고 생각하고 냅다 질러버렸습니다.

 

계산기를 두들려보니 그 대신 한동안 엑시엑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새 컴퓨터 견적이 수십만원 다운될 시간을 더 기다릴 수 있다면 이득이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결제를 끝낸 순간의 그 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지금은 배송을 기다리며 골드로 게임패스 전환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세일 중인 게임 중에 뭘 사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즉구가가 다시 조금 올라가서 기부니가 좋지만 언젠간 정가까지 떨어질테니 이건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앞으로 종종 XSX 및 게임 글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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