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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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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시작해보고 싶었던 블로그 개설을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진작부터 하고 있었는데,

마음 먹은 일을 실천하는 것은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글 하나를 시작하는데 엄청 긴 세월이 흘렀네요.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티스토리를 가입하기 전에,

제가 무슨 글을 쓰고 싶은건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가 떠올랐지만, 그 중 무엇으로 시작을 해야할 지 결론이 나지 않더군요.

단순히 머리 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려 하니,

어떤 주제를 정해놓고 연속으로 글을 작성할 계획을 세우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자유 주재로 매일매일 글을 쓰라고 하면 많은 글을 쓸 수 있을텐데요.


IT? 관심이 많은 분야지만, 그 중에 딱 무엇을 주제로 해야 좋을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PC, 휴대폰, 게임기, 혹은 게임.. 아니면 Unity를 이용한 게임 개발?

IT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어느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분류를 하고

하나하나에 대해서 심도 있게 장기간 여러 편의 글을 쓸 수 있을지 고민을 더 해 봐야 할 듯 합니다.

Unity를 이용한 개발은 공부해 보지 않았지만,

만약 시도하게 된다면 어떤 게임을 기획해서 제작하여 스토어에 내는 것까지를 연재하는 방식도 가능하겠네요.

물론 게임을 구현하려면 Unity 사용법을 마스터하는 것이 필요하니 중도에 연재가 끊길 수도 있고,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글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니면 레고? 취미 생활로 좋아하고 조립도 여럿 해본 레고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레고는 몇 년 동안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봐왔기에 모델 넘버도 수십개는 외울 정도인데,

제품 하나하나에 대한 지식을 풀기에는 글로만 서술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드네요.

아무래도 디자인 요소가 크기 때문에 사진을 보여주고 관련 설명을 하는 방식이 되어 사진 의존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초기 작성할 글들은 한두가지의 주제를 잡고, 사진을 거의 배제한 텍스트 위주로 작성할 예정이라,

이런 점에서 레고는 초기 주제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음.. 물론 초기 작성글은 텍스트 위주가 되도록 레고의 역사나 카테고리별 제품들에 대해 정보글을 작성하고,

차후에 각 제품들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시점에 사진을 어느 정도 이용하는 방법도 있군요. 좀 더 고민해 볼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생각해 본 주제는 주식에 대해서 입니다.

주식 시장은 수많은 분류의 사업을 하는 회사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각 사업 및 그 분류에 속하는 회사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고,

주식 거래를 위해서 공부하는 여러 개념 및 용어들에 대해 조사하고 고민해본 후 이에 대해 공유하는 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주식이라는 영역은 정답이 없고 같은 것을 놓고도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기에 제 주관대로 작성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제 해석을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끼칠지 알 수가 없다는 어려움이 있네요.

사람마다 다른 견해가 있기에 제 글이 제 글대로의 읽을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제가 주식 고수가 아니라, 단순히 공부해서 정리하는 내용으로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 꼭 도움이 되어야만 가치가 있는 걸까요?


비슷한 맥락에서 요즘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 부동산을 공부해서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다만, 부동산은 주식보다 더 아는 바가 적은 분야라 지금 당장 시작할 자신은 더더욱 떨어지네요.

물론 아는 게 없는 만큼, 공부하고 정리해서 기록해둔다면 저 자신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요.

덤으로 가상화폐라는 영역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이건 특수성이 좀더 높은 분야라 초기 주제로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이왕 블로그를 시작하는 김에 유튜브 영상 제작에 관련된 글을 작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전부터 블로그를 시작해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던 그 와중에, 유튜브에 대해서도 잠시 고려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알아보다 보니, 유튜브는 블로그처럼 글만 쓰면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글로 스크립트를 쓰고, 영상 촬영을 해서 편집을 하거나 혹은 촬영 없이 툴로 영상을 제작하거나 하는 좀 더 많은 작업량을 필요로 하더라구요.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미루다 또 미루다 이제야 시작하는 제가 글을 쓰고, 촬영 하고, 툴 만지고 이런 과정을 매일 한다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는 단계라.. 블로그부터 해보고 감이 좀 오고 욕심도 나면 그 때 도전해볼까 합니다.

그 때가 되야 블로그에 유튜브 관련 글도 연재가 가능하겠죠? 이것도 탈락이네요 그럼..


최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드론이나 자동차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는데,

이 부분도 아는 바가 적어 당장 시작하기에는 미흡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자료를 모으고 나면 글을 써볼까 합니다만,

결국 생각뿐인 주제가 되는군요 아직은..


그 밖에 로또 번호 당첨을 위한 분석 진행기, 피규어 소개 등도 떠올려 봤습니다만,

흠..터레스팅.. 글쎄요, 장기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주제가 될 수 있을지..

물론 제 입장에서요. 제가 그 주제로 얼마나 길고 많은 글을 쓸 수 있을지.

깊이가 더 생길 때까지는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결국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돌고 돌아 IT 아니면 LEGO를 주제로 시작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남습니다.

비록 아직 주제를 정하지 못했지만, 이런 시작의 고민 조차도 이 블로그에 남기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저는 진짜 무슨 주제로 시작을 해야 좋을까요?

내일이면 딱 주제가 떠오르고, 앞으로 어떤 순서로 글들을 써나갈지에 대한 계획이 완성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내일도 고민의 연속인 글을 작성하게 될까요?

일단 오늘은 주제를 정할 수 있는 날은 아닌가봅니다.


다른 사람들도 블로그 시작할 때 이런 고민을 많이 했겠죠?

일부 사람들은 처음부터 명확하게 주제를 가지고 시작했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 사람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시작하는 주제부터 이렇게 고민하는 제 입장에서는 말이죠.


아무튼 밤도 깊었고, 오늘의 고민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내일 이어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제가 빨리 정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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